'썰전'에 출연한 심상정 대선 후보가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한 생각을 언급했다.
9일 오후 방송되 JTBC '썰전'에는 대선 후보로 나서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출연해 자신의 정치 철학과 대선 후보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심상정 대표는 학창시절 운동권으로 활동했던 경력을 공개했다.
심 대표는 "대학에 들어갔을 때는 운동권이 될 생각이 없었다"면서 "연애를 하고 싶어서 마음에 드는 남자들을 쫓아갔더니 하나같이 다 운동둰이었다. 그들을 따라다니다 운동권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심 대표와 동기인 유시민 작가는 "심 대표가 학교 다닐 때 욕을 많이 먹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 작가는 "내 동생이 심 대표와 함께 노동운동을 한 후배다"라면서 "당시 서노련 사건으로 붙잡혀 고민도 많아 딩했는데 심대표는 안잡히고 10년동안 도망다녔다. 이런 선배가 못된 선배다"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심대표는 당시 운동권 동지였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우리들 사이에서는 영웅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구라가 "심상정에게 김문수란?"이라고 물었다.
이에 심대표는 잠시 고민스러운 표정을 보인 뒤 "잊혀진 계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학생운동의 황태자 였던 김문수와 지금 박근혜 사수를 외치는 김문수를 연계해서 말할 능력이 내게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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