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사건 최종 선고가 약 한 시간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누리꾼들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헌재 대심판정에서는 국회가 청구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최종 선고가 진행된다. 이는 지난해 국회에서 탄핵안이 의결된 이후 정확히 92일만이다.
탄핵심판 선고 일정은 오전 11시 재판관들이 대심판정에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정미 권한대행과 강일원 재판관이 결정 이유를 밝힌 뒤 주문을 낭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 낭독까지 한시간이 예상되는 만큼 탄핵 여부에 대한 정확한 윤곽은 정오 전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온국민의 관심도 뜨거운 상태다.
누리꾼들은 "탄핵 선고 왜 이렇게 떨리냐 뭔가 울컥하다" "오늘 제발 탄핵 인용되었으면... 친구들하고 후련하게 훠궈에 칭따오 먹으러 가고싶다" "탄핵 만이 길이고. 새로 태어날 기회" "탄핵 되면 3.10을 국경일로 지정하자" "하늘도 맑고 화창하고 탄핵하기 좋은 날이다"라는 등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당연 조작 선동인데 탄핵 각하지" "대한민국 민주주의 주제인 주민들은 탄핵기각이나 각하든 탄핵인용이든 헌법재판소 판결을 승복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치는 누리꾼도 존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탄핵이 인용되면 즉각 효력이 발생해 직무가 정지되고, 기각시엔 곧바로 직무에 복귀할 수 있다.
이번 심판서 헌재는 온국민의 관심을 고려해 방송사 중계는 물론, 일반인 방청까지 가능하게 했다. 일반인 방청 신청 당시 경쟁률이 796대 1일 기록할 만큼 현재 온국민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김견희 기자 kh8000@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