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극적으로 승리해 대통령 자리에 오른 트럼프의 이야기가 드라마와 책을 통해 공개된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간) 미국 케이블 채널 HB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거둔 대선을 다룬 TV 미니시리즈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리한 2008년 대선 일화를 다룬 TV 영화 '게임 체인지'의 제이 로치 감독 등이 제작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도 트럼프 역할을 누가 맡게될 것인가에 대한 언론들의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닮은 꼴' 배우 알렉 볼드윈을 트럼프 역으로 캐스팅할 것이냐는 뉴욕타임스(NYT)의 질문에 제작진은 "볼드윈은 훌륭한 배우지만 이 작품에선 희화화한 캐리커처보다는 극적인 묘사에 신경쓸 생각"이라고 답했다.
드라마는 정치 저널리스트 마크 홀페린과 존 하일먼이 쓸 책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두 사람은 '게임 체인지'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출판사 펭귄 프레스도 이날 두 사람과 지난해 대선에 관한 책을 출판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드라마는 내년 초 책이 먼저 출판이 됭 이후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8년 대선을 그린 '게임 체인지'에서는 배우 에드 해리스와 줄리앤 무어가 공화당 정·부통령 후보 존 매케인과 세라 페일린 역을 맡고 오바마 역은 오바마의 영상 자료로 대체됐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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