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위의 집' '프리즌' 공간이 주는 긴장-강렬 스토리 성공하나

입력 : 2017-03-10 11: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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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위의 집' '프리즌' 스틸. 페퍼민트앤컴퍼니, 쇼박스 제공


'시간위의 집'과 '프리즌'이 '공간'을 배경으로 강렬한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월드스타 김윤진의 3년 만의 한국 복귀작인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린다.
 
이를 두고 배급사 페퍼민트앤컴퍼니 측은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를 표방한다. 영화의 주된 배경이자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하는 공간인 '집'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예비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중 등장하는 집은 과거 미희의 남편이 살해된 장소인 동시에 아들이 실종된 장소로, 범인으로 몰려 수감생활을 마친 그녀가 돌아와 사건 진실을 파헤치는 무대가 된다. 집은 극을 이끄는 중요한 곳으로, 과거 평범했던 가족의 따뜻한 공간인 동시에 과거와 현재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변모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높은 몰입감을 준다. 오는 4월 6일 개봉.
 
한석규 주연의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된 전직 경찰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 속 배경이 되는 '감옥'을 범죄자들이 수감생활을 하는 단순한 공간이 아닌, 교도소 밖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특수한 완전범죄 구역으로 표현했다.
 
죄수들은 마치 직장인이 출퇴근하는 것처럼 교도소 안팎을 자유롭게 오가며 사건을 일으키는데 상식을 뒤엎는 이 같은 독특한 설정이 흥미를 불러모은다. 오는 23일 개봉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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