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인명진, 헌재 결정 겸허히 수용..."자유한국당 더이상 집권여당 아니다"

입력 : 2017-03-10 12:16:02 수정 : 2017-03-10 12: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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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헌재의 인용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헌재 결정 직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인 위원장은 "대통령 탄핵 인용이라는 헌재 결정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지금 이 순간부터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집권 여당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공당으로서 헌법과 민주주의의 엄중한 가치를 받들고 분골 쇄신의 각오로 당 개혁과 정치 개혁, 국가 개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 원수 부재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내우외환에 다른 국가적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전국운영에 대해 인 위원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자유한국당의 이름을 걸고 당력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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