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하석진, "'고쓰'와 달라...후반부 좌절감 느낄 것"

입력 : 2017-03-13 15: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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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광 오피스에서 하석진은 서슴없이 독설을 내뱉는 서우진을 연기한다. MBC 제공

"'고쓰'와 비슷할 것 같지만 차별화 있다"
 
배우 하석진이 13일 서울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극중 하석진이 연기할 서우진은 하우라인의 마케팅 부장으로 세상의 모든 관계는 '기브 앤 테이크'라고 생각하는 '독세치'(독한 세치 혀)다. 피도 눈물도 없는 상사로 사내 오적 중 하나로 악명 높다.
 
이에 앞서 그는 전작 '혼술남녀'에서도 박하선에 서슴없이 독설을 내뱉어 '고쓰'(고퀄리티 쓰레기)라는 별명을 얻은 진정적을 연기했다.
 
이런 이유로 겹치는 캐릭터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그 부분은 저도 부담이다. 아무래도 초반에 비춰지는 이미지는 비슷할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하석진은 정지인 PD와 이야기를 나눠본 후 서우진에 매력을 느꼈다. 서우진은 사내 비리와 정치 속에서 살아오며 여러번 이직을 거듭한 인물이다.
 
그는 "드라마 중반 지나서부터는 아무리 노력해서 잘난 사람도 타고난 갑과의 대결에서 좌절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서우진과 진정석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취업준비에 지친 은호원(고아성)이 시한부 삶에 충격 받고 180도 변신하는 '슈퍼을'을 사이다 오피스 입문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미씽나인' 후속으로 15일 오후 10시부터 매주 수, 목요일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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