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홍상수 감독 두 사람이 약지에 커플링을 끼고 국내 첫 공식석상, 언론 앞에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휩싸인 김민희 홍상수 감독은 국내 공식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1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처음 나와 취재진들의 집중 플레시 세례를 받았다. 불륜설 이후 약 10개월 만인데다 두 사람 관계에 대한 입장을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
두 사람은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의 김민희 출연 이후 불륜설에 휘말렸고 김민희가 지난달 열렸던 제67회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해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 소감에서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고 말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앞서 김민희 홍상수 감독은 이날 각각 "진심을 다해 사랑하고 있다" "서로 진솔하게 사랑하는 사이"라고 공식 인정했다. 홍상수는 이날 언론시사회에서 "(영화제에서) '둘이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는데 정확히 말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을 받은 뒤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두 사람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며 "그동안 (김민희와 불륜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얘기 안한 이유는 개인적인 일이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에 김민희 역시 "(홍상수 감독과) 진심을 다해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다가올 상황과 놓여진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돼 김민희에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다. 극중 내용이 유부남 영화감독(문성근)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 영희(김민희) 이야기를 다뤄 불륜설에 휩싸인 홍상수 감독, 김민희를 떠올리게 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날 시사회 현장에는 홍상수 감독 김민희를 비롯해 서영화 권해효 박예주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로, 오는 23일 개봉된다.
사진=박찬하 기자
홍정원 기자 mama@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