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가 미소지기 복장을 '트레이닝룩'으로 바꾼다. CJ CGV 제공

CGV가 미소지기(단시간근로자) 유니폼 새 단장에 나선다.
 
CJ CGV 측은 "일부 지점에서 도입하고 있는 '트레이닝룩' 스타일의 미소지기 유니폼을 올 연말까지 전 직영점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선호 1위인 CGV는 그동안 프리미엄 서비스를 표방하며 포멀한 정장 스타일(셔츠, 정장바지)의 유니폼을 적용해왔다. 그러다 변화하는 젊은 세대 니즈를 반영해 지난 2013년부터는 점프수트와 트레이닝룩 스타일의 유니폼을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이 중에서도 트레이닝룩 스타일은 미소지기와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미소지기 입장에서는 활동성을 최대화하고 개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입장에서는 정장 스타일에 비해 친근함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있었다.
 
실제 트레이닝룩 스타일 유니폼은 구김이 적은 소재의 티셔츠와 신축성이 좋은 하의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고 머리핀이나 망을 사용하지 않아도 돼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에서도 개성 표현이 가능하다. 필수적 위생과 최소한의 단정함을 유지하는 선에서 자유로움을 지향한다.
 
한편 CGV는 유니폼 교체에 앞서 아르바이트생들의 복리후생 강화와 만족도 증진을 위해 선도적인 방안을 마련해 왔다. 2013년 7월 이후 5천500여 명의 단시간근로자(미소지기)를 전원 '무기근로계약'으로 전환했다.
 
근로계약기간의 제한을 없앰으로써 근로 안정성을 꾀한 것. 2015년 4월에는 업계 최초로 ‘분 단위’ 시급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시급 체계를 좀 더 미소지기에게 유리한 형태로 개선했다. 급여와는 별도로 매표 및 매점에서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4대 보험 가입, 매월 10회 영화 관람 기회 제공 등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수습기간 폐지, 장학금 지급, 학자금 대출이자, 경조금 지원 등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도 지원해왔다.
 
미소지기 동기 부여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다. 서비스 우수업체 체험 CS Star, 미소지기 간 화합 및 리프레시의 장을 제공하는 ONLYONE Star 등이 대표적. 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 내부 채용을 통해 약 500명의 미소지기를 정규직 근로자로 전환했으며 올해 역시 100여 명 규모의 정규직 채용을 예정하고 있다. 공채 지원 시 장기 근속 미소지기에게는 서류전형을 면제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CGV UNIVERSITY 임동권 총괄 팀장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접점에 있는 미소지기들이 즐거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복지는 물론 복장, 용모규정 외 좀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들여다보고 있다”며 “올해 연간으로 진행 중인 'CGV드림태그' 캠페인 시즌2처럼 복지를 넘어 미소지기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활동도 다각도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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