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 2년 연속 적자행진…매출 늘었지만 순손실 2배 확대

입력 : 2017-03-16 19:31:05 수정 : 2017-03-20 11: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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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기업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박영호, 이하 4:33)이 게임 흥행 부진과 비용 증가로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4:33은 지난해 연결기준 317억원의 영업손실과 6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손실 폭도 각각 69%, 114%씩 늘어났다.
 
특히 같은 기간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16% 증가한 1천74억원으로 집계돼 내실 없는 성장을 거듭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 4:33은 2015년과 2016년 개발사 투자에 적극 나섰으나 일부 투자사의 지분가치가 하락하면서 이에 따른 손상차손이 반영, 손실 폭을 키웠다.
 
또 여기에 자회사 합병비용, 1천300억원의 전환상환우선주(RCPS)의 장부상 이자 비용 등까지 반영되면서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30여개의 개발회사에 800억에 이르는 투자를 진행해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확보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일부 투자사의 손상차손과 자회사 합병 비용 등 1회성 비용이 크게 증가해 손실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올 1월과 2월 출시한 신작 '삼국블레이드'와 '의천도룡기'가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이후 '스페셜포스', '활2', 'DC프로젝트' 등 10여종에 이르는 신작게임 론칭을 앞두고 있어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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