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를 유지 중인 서미경(58)씨가 20일 법원에 출석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가 신 총괄회장과 서미경씨의 호칭에 대해 언급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 변호사는 얼마전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롯데 비리 수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던 도중 "우리나라는 일부다처제가 아닌데 왜 서미경 씨를 셋째 부인이라고 하느냐. 첩을 두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의 첫째 부인은 사별했지만 두 번째 일본 부인은 살아있는 상황이고 일본 역시 중혼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다"며 서미경씨를 셋째 부인이라고 부르는 것을 지적했다.
서미경씨는 1977년 제1회 ‘미스 롯데’로 선발됐으며 이후 영화와 광고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후 1983년 신 총괄회장과의 사이에서 딸 신유미(33) 씨를 낳았다.
한편 서미경씨는 20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과 함께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 홀딩스 지분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297억여원의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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