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 엄기준을 끝내 체포하며 그를 법의 심판대에 세울 일만 남겨 놓았다.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에서는 아내 연희(엄현경) 그리고 아들과 함께 해외로 도피하려고 했던 차민호(엄기준)가 박정우(지성)에게 체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정우는 차민호에게 체포영장을 들이밀며 그의 죄명을 읊어나갔다. 박정우는 "차선호 살인, 제니퍼 리 살인, 이성규 살인교사 그리고 마지막 윤지수 살인혐의"라고 외치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점점 눈시울이 붉어지다가 죽은 아내의 이름을 꺼내는 순간 터져 나오는 수많은 감정이 뒤섞인 박정우의 눈물 한 방울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만들며 깊은 전율을 선사했다.
이날 박정우는 차민호의 살인 증거를 확보하고 체포에 성공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검사다운 명석한 두뇌 플레이를 보여 주었다.
박정우는 차민호를 제대로 잡기 위해 김석(오승훈)부터 아내인 차민호의 아내 나연희까지 그의 주변 인물들을 포섭, 보다 치밀하고 완벽하게 '빅 픽처'를 그렸다.
박정우의 계획은 빈틈없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 도망치려는 차민호를 체포해 '사이다' 엔딩을 선사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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