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올림픽' WCG, 4년 만에 부활하나…스마일게이트, 상표권 인수

입력 : 2017-03-29 11: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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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명맥이 끊겼던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대회 'WCG'가 조만간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 그룹(회장 권혁빈)은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던 WCG(World Cyber Games, 이하 WCG)의 상표권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초 삼성전자로부터 WCG와 관련된 일체의 권리와 권한을 양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일게이트는 WCG가 과거부터 쌓아왔던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서의 정통성과 권위를 높게 평가, 새로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구축하는 데 최적의 브랜드라고 판단해 상표권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시작된 WCG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 게임대회로 'e스포츠의 올림픽'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2013년 이후 삼성전자가 후원을 중단하면서 대회의 명맥이 끊겼다.
 
스마일게이트는 앞으로 WCG를 세계 최고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선수 중심의 e스포츠에 국한하지 않고, 관람객을 포함한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場)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WCG는 스마일게이트 그룹과는 별개의 독립 법인으로 출범·운영될 계획으로, WCG에 포함될 e스포츠 종목 및 개최 시기, 개최지 등 세부 계획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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