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꽃'의 주인공들이 스몰 비즈니스와 창작자에서 소셜벤처, 소규모 공익단체 등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가 스몰 비즈니스 및 창작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해 시작했던 '프로젝트 꽃'에 대한 공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로젝트 꽃' 활성화를 위해 600억원 규모의 사내 '분수펀드'를 조성해 전사에 참여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꽃'은 플랫폼의 주체인 개인의 도전과 성장이 우리 경제에 분수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때까지 돕겠다는 네이버의 의지를 담은 장기 프로젝트다.
한 대표는 이 프로젝트의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사내 예산인 '분수펀드'를 조성, 네이버 전 영역에서 프로젝트 꽃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피빈 등 공익 플랫폼 부문에 350억원, 창업 및 창작 지원 등 사업플랫폼 부문에 25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의 사내 펀드를 조성한다.
지난해 네이버가 '프로젝트 꽃'을 위해 사업플랫폼 부분에 투자한 규모는 약 53억원(인프라·인건비 제외)으로, 이번 분수펀드 조성은 작년보다 약 5배 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 '프로젝트 꽃' 활성화 위해 600억 규모 분수펀드 조성
네이버의 공익 재단인 해피빈도 프로젝트 꽃에 동참한다.
해피빈은 분수펀드를 통해 더욱 다양한 공익적 주제들이 이 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해피빈'은 그 첫 시작으로 '소셜벤처X프로젝트 꽃'을 시작한다.
'소셜벤처X프로젝트 꽃'은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 소셜벤처들의 성장과 자립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 제작 ▲물품 포장과 배송 등과 같은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피빈은 올 한해 약 20개의 사회적 기업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5월부턴 스토리텔링 인력과 역량 등의 이유로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공익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자의 기부금만큼 추가 출연하는 '더블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의 비영리 교육재단인 커넥트재단은 2018년부터 순차 정규교과로 편성예정인 초등·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의 저변을 강화에 나선다. SW교육 교사나 예비교원 양성 프로그램인 '커넥트 티처'와 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커넥트 스쿨'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 소셜벤처·소규모 공익단체 등으로 범위 확대
네이버는 지난해 '프로젝트 꽃'을 통해 창업 후 3개월내 3백만 원 이상 거래를 발생시킨 쇼핑창업자 1만2천명을 발굴했다. 또 연매출 1억 원 이상 규모의 스몰비즈니스 6천200명의 성장을 도왔다.
2017년은 분수펀드를 통해 스몰비즈니스의 지원 범위를 도전과 성장의 다음 스텝인 '성공'단계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스몰비즈니스의 성장 단계를 4구간으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최적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와 더불어 스몰비즈니스와 광고주들의 오프라인 성장 거점으로 자리잡은 '파트너스퀘어'를 부산에 오픈할 예정이다.
한성숙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꽃'을 피우기 위해선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프로젝트 꽃의 가치를 내재화해야 한다"면서 "600억원 규모의 분수펀드 조성은 네이버 및 공익재단 직원 누구에게나 프로젝트 꽃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오픈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네이버는 분수펀드를 통해 더 많은 개인의 도전과 성공을 촉진시키는 '꽃 임팩트'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프로젝트 꽃의 주인공들이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에서 소셜벤처, 소규모 공익단체, 소프트웨어분야 인재로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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