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안관'에서 이성민과 김성균이 역할을 위해 자격증까지 취득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중 이성민과 김성균이 각자 역할을 위해 자격증 취득도 불사한 뒷이야기들을 공개했다.
대호를 연기한 이성민은 '유도 유단자' 설정으로 유도의 기본 자세와 동작을 몸에 익혔다. 전직 형사로 몸에 익은 생활 액션들을 선보이기 위해 경기도 파주의 액션스쿨을 오랫동안 다니며 개인 트레이닝을 받았다.
기장을 누비는 보안관으로 모터보트와 제트스키를 취미로 하는 대호를 위해 수상레저스포츠 면허를 취득했고 배를 운전할 수 있는 자격증은 물론 필기와 실기 모두 1차에 합격해 당당히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그는 기장, 바닷가 사나이 외모를 갖추기 위해 실제 피부를 태닝하는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열정으로 머리부터 발 끝까지 대호와 일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보안관의 조수 덕만 역을 맡은 김성균 역시 매형을 따라 대형버스 면허를 취득했다. 짧은 신이었지만 대형버스를 직접 운전해야 했던 그는 10시간 면허교육과 7시간 실기, 3시간 학과 교육을 듣고 100점 만점으로 버스 면허증을 획득했다. 기존 중형 차량과 달리 대형버스를 운행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능수능란한 운전 실력으로 면허를 취득해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다양한 준비를 한 이성민은 “수상레저스포츠 면허를 취득하고 운동도 많이 했어야 했고 살도 태우면서 다이나믹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형주 감독은 “배우들이 습득하고 자격증을 따는 부분들이 고생스러운 게 많았던 작품이었다”고 최선을 다한 배우들을 칭찬했다.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자 개성적 등장인물들과 흥미로운 스토리,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는 '보안관'은 5월 초 개봉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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