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관람포인트? 이성민, 조진웅에 밑도끝도없는 의심

입력 : 2017-03-29 17: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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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조진웅 김형주 감독 이성민 김성균

영화 '보안관' 김형주 감독이 작품을 설명하면서 '로컬 정서'와 '코미디'를 강조했다.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 주역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김형주 감독은 지난 27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3인방 입담으로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기장 토박이 대호(이성민)를 비롯해 서울에서 온 사업가 종진(조진웅), 대호 처남이자 유일한 조수 덕만, 개성 있는 마을 사람들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을 볼 수 있는 기장FC 영상과 캐릭터 간 라이벌 구도와 찰떡궁합이 돋보이는 라이벌과 덤앤더머 콤비 플레이 영상도 공개했다.
 
김형주 감독은 “수사극이라는 큰 줄기를 가지고 로컬 특유의 따스한 정서와 대호와 덕만이 수사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 등 여러 장르적 재미들이 녹아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배경으로 기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실제 도시적이고 현대적 느낌과 지방의 고즈넉한 분위기도 함께 공존하고 있는 곳에 외부 세력이 유입돼 들어왔을 때 영화적으로 재미난 리액션과 정서들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측면에서 선택했다”고 답했다.
 
전직 형사 대호로 분한 이성민은 “캐릭터가 전직 유도선수라 운동을 배웠고 바다에서 해상 추격하는 장면이 있어 직접 보트를 운전해야 해서 면허를 땄다. 배정남과 함께 해운대 앞바다에서 선탠하면서 구릿빛 피부도 만들었다”고 변신을 위한 열정을 다했음을 강조했다.
 
극중 인상적이었던 소품에 대한 질문에 성냥개비를 고른 이성민은 조진웅, 김성균과 함께 직접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 사업가 종진 역 조진웅은 “기장 출신으로, 열심히 사업을 키워 금의환향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잘 섞이지 못해 대호와는 물과 기름 같은 존재다”며 평화롭던 기장에 종진의 등장으로 벌어질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대호 처남이자 그의 조수로, ‘프로 수발러’로 불리는 덕만 역, 배우 김성균은 “태생이 수발 들기에 맞춤형인 것 같다. 매형 수발을 들면서 새로운 세계를 모험하고 인간으로서 성숙할 수 있었다”며 재치있는 답변을 쏟아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연기호흡에 대한 질문에 이성민은 “고향 친구들과 모여있다는 기분으로 촬영했다”, 조진웅은 “친정에 온 느낌이었다. 촬영장에 가면 모든 게 무장해제됐다”, 김성균은 “무엇을 하든지 다같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대호의 종진을 향한 밑도 끝도 없는 의심이 과연 합리적인 것일지 지켜보는 게 중요한 관람포인트다. 막무가내 수사에 동원된 대호와 덕만의 좌충우돌 브로맨스나 훈훈한 정서들을 같이 느끼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성민은 이어 “다양하고 다정한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줄 수 있는 영화가 되길 기대한다”, 조진웅은 “기장에 오셔서 싱싱한 해산물을 드신다는 생각으로 통쾌한 웃음 즐기셨으면 좋겠다”, 김성균은 “동네에 꼭 필요한 분들이 나와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릴 것이다. 많이 웃으시고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작품은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자 개성적 등장인물들과 흥미로운 스토리,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5월 초 개봉된다. 

사진=박찬하 기자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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