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의 '설전'이 누리꾼 사이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손 앵커와 홍 후보는 4일 JTBC '뉴스룸'에서 설전을 벌였다. 특히 홍 후보는 손 앵커의 날카로운 질문에 우문 답변으로 피하는가 하면, 질문을 되받아 치는 등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홍 후보의 방송 태도를 비난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누리꾼들은 홍 후보가 손 앵커로부터 민감한 질문을 받자 "인터넷서 찾아 보라"고 한 것과 자신의 재판 관련 질문에 "손 박사도 재판 중이지 않느냐"고 받아친 것을 문제삼았다.
이들은 "대선토론도 하지 마라. 인터넷서 찾아볼 테니"(aeco****) "홍준표가 맞는말 했다. 인터넷 찾아보면 다 나온다. 그러니 다음부터 언론에 나오지 마라. 궁금하면 인터넷 찾아보겠다"(aval****) "역시나 시계는 모래였다. 시청자 대신하는 앵커에게 '손 박사'라고 말하고 생방송 중에 재판 운운하는 게"(cuy6****) 등의 반응을 보여 홍 후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자 홍 후보를 옹호하는 누리꾼도 등장했다.
이들은 "이재명이 별의별 말 다 하면 재밌다고 넘어가 놓고 왜 홍준표에게만은 이렇게 엄격,진지하나. 제발 이중잣대 좀 갖다 대지 맙시다"(jg_1****) "왜 홍준표만 잘못된 거라 말하는지. 대선후보에게 앞으로 비전을 물어봐야지, 인신공격 수준 질문과 짜여진 각본으로 자신과 당을 깍아내리는 질문을 받아들이겠는가"(rmsi****)라고 주장하며 홍 후보를 옹호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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