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친박 단체의 새누리당, 보수의 자해...대선레이스 시작하면 소멸"

입력 : 2017-04-05 12:20:05 수정 : 2017-04-05 12: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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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친박단체가 창당 준비 중인 새누리당(가칭)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5일 포커스뉴스에 따르면 신 총재는 "태극기 동지들의 창당을 진심으로 축하하지만 새누리당이라는 당명 자체가 모순이자 보수의 자해"라고 밝혔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새누리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이곳에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정광용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회장 등이 18대 대선후보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신 총재는 "낡은 정치를 혁신하겠다면서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면서 "태극기 진영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태풍을 불러오겠지만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소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그는 새누리당 경선 참여를 묻는 질문에 "제의 받지 않았고, 받더라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총재는 "신당창당은 안타깝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갈 것이고, 대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선언으로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주말에도 태극기집회에 나갈 계획"이라며 "창당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내는 것이 동지들에게 비수를 꽂는 격이라서 논평을 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신당 창당은 다소 아쉽다"고 마무리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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