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테터인먼트(대표 장현국)가 카카오(대표 임지훈)에 투자한지 6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
위메이드는 5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2004억원 규모의 카카오 보유지분 전량(233만여주)을 블록딜 형식(시간외 대량매매)으로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위메이드는 2011년 카카오 유상증자에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2012년 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었다. 불과 6년 만에 약 8배(701.6%) 가량의 지분가치가 상승, 1754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 다만 이같은 금액은 이날 카카오 종가(8만5900원) 기준으로 산정된 것으로, 금액에 대한 변동 여지는 남아 있는 상태다.
위메이드는 이번 카카오 지분 매각 자금을 신규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속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신규 투자처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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