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백일섭 아들 취중에 "졸혼 가족이 모여 고기 먹으러 가는게 꿈"
입력 : 2017-04-06 09:19:31 수정 : 2017-04-06 09:20:42
백일섭이 졸혼과 동시에 딸과도 절연한 사연을 덤덤히 털어놨다. '살림하는남자들2' 캡처배우 백일섭과 그의 아들이 취중진담을 나눴다.
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백일섭이 아들과 함께 제부도 여행을 즐겼다.
백일섭은 이날 방송에서 아들과 함께 제부도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횟집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 속 깊이 묻어뒀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백일섭은 외손주가 보고싶지 않냐는 아들의 말에 "아내와 헤어졌을 때 딸과도 이별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백일섭의 아들은 "여동생은 주로 엄마 편을 많이 들었다. 아버지 입장에서는 버릇이 없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아버지를 다독였다.
또 백일섭은 어릴 때 술 마시고 집에 들어온 자신을 보며 무서워했던 아들과 딸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 같은 고백에 그의 아들은 "내 기억속의 아버지는 너무 좋은 아버지와 무서운 아버지뿐이다. 보통의 아버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행복하단 생각은 해봤는데 화목하다는 생각은 안 해봤던 것 같다. 그런 가정이 부러웠다.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 고기를 먹으러 가는 것이 꿈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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