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제조기' 김형석 작곡가가 세월호 추모곡 '그리움 만진다'를 발표했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자사 회장이자 작곡가인 김형석 프로듀서가 가수 나윤권과 함께 세월호 추모곡 '그리움 만진다'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곡은 바닷물결을 연상시키는 피아노 아르페지오 인트로와 첼로를 사용한 간주, 부드러운 스트링 선율을 사용했다.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나윤권의 절제되고 섬세한 목소리가 그리움과 아련함을 전한다. 나윤권은 잔잔한 독백 형태의 가사를 여린 감성으로 표현해 곡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김형석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그리움 만진다'를 쓰기 시작해 세월호가 인양되던 날 가사를 붙이고 곡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석은 "세월호의 비극 이후 사월은 잔인한 달이 됐다"면서 "꽃이 된 아이들을 그리며 만든 곡"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음원으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4?16 가족협의회를 통해 전액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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