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가 8일 마지막회 61회로 막을 내린다.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마지막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마지막 시청 포인트 세 가지를 밝혔다. 때로는 고구마 같은 답답함도 있었지만 속시원한 사이다 대사로 현실의 민낯을 비췄던 ‘우리 갑순이’ 삼남매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최대철 결혼식 달려간 유선, 마지막 선택은..
지난주 방송된 ‘우리 갑순이’ 속 결혼식에 신랑이 입장하는 엔딩으로 충격을 안긴 조금식(최대철)이 세 번째 재혼을 강행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동생 세계(이완)로부터 청첩장을 받고도 펼쳐보지 않았던 재순(유선)이 결혼식 당일이 되자 도저히 참지 못하고 식장으로 달려가게 된다.
금식을 사랑하지만 더 이상 남자에게 의존해 살고 싶지 않았던 재순이 마지막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마지막회의 최대 관심사가 될 예정.
# 2세 바라던 송재림과 김소은, 과연 부모 될까
임신 6주차 진단을 받은 갑순(김소은)은 남편 갑돌(송재림)과 친정 식구들에게 소식을 전했지만 마음이 무겁다. 인테리어 회사에 인턴직으로 어렵게 취직한 갑순은 임신으로 또 다시 경력 단절이 될까 두렵기까지 하다. 직장을 다니면서 육아 문제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2세를 원했지만 직면한 현실에선 걱정이 한 가득. 그간 철부지 커플에서 결혼을 통해 점차 성장하는 부부 모습을 보여준 갑순이 갑돌이 부부가 어떤 현명한 결론을 낼지 관심이 모인다.
# 이완, 첫사랑 유세례와 결혼에 골인할까
세계(이완)는 만주(유세례) 아버지의 빚을 3년 안에 갚고 결혼하자며 프러포즈했다. 이 두 사람이 3년 안에 빚을 청산하고 보란 듯이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런 가운데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마지막회 61회에서는 3년 뒤의 우리 갑순이 가족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다”고 귀띔해 이들의 해피엔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밖에도 마지막회에는 수조(서강석)와 지아(서유정) 커플, 치매에 걸린 여봉(전국환)과 기자(이보희)의 스토리까지 다양한 커플의 결말이 담겨있다.
'우리 갑순이' 부성철 PD는 “처음 이 드라마를 시작할 때 기획의도가 ‘시청자에게 조금이라도 행복감을 주는 드라마’였다. 만약 ‘우리 갑순이’를 보는 시청자가 드라마를 보면서 조금 더 행복해졌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홍정원 기자 mama@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