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가 팜므파탈 매력으로 갈등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엄정화는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다년간 스캔들 없이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스타 가수 유지나 역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주말 방송된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유지나가 박성환(전광렬), 박현준(정겨운) 부자 사이에서 감정 줄타기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지나는 박성환과의 스캔들 기사로 위기를 맞았고, 유지나-박성환-박현준 세 사람의 애증관계는 한층 깊어졌다.
유지나는 자신을 향한 박성환의 애정을 알면서도 아들인 박현준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유지나는 박현준의 냉소적 말들과 무시하는 태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도리어 박현준을 향해 “당신은 나한테 올 거야. 당신도 겁이 나서 그러는 거 아니야?”라며 “절대로 안 되는 상대라고 스스로를 속여 볼 생각이 아닌가?”라는 말로 박현준을 흔들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박성환의 모친 성경자(정혜선), 자신의 안위를 위해 유지나를 이용하려는 고나경(윤아정)과의 팽팽한 신경전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차고 당돌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또한 이경수(강태오)를 통해 과거, 성공을 위해 버린 아들을 떠올리며 애잔한 모성애를 전했다.
한편 9일 방송에서는 유지나 방해로 정해당(장희진)의 방송 출연이 무산됐고 이 때문에 모창 가수의 서러움을 벗을 기회를 놓친 정해당은 유지나를 찾아가 전쟁을 선포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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