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민이 '싸가지甲'이라는 오해를 벗고 인간미를 더한 반전매력으로 완벽한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OCN 토일드라마‘터널’에서는 극중 선재(윤현민)가 30년전 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들이었음이 밝혀지면서 연민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종일관 뻣뻣한 태도로 상대의 속을 긁는‘싸가지甲’ 으로 통했던 그의 가슴 아픈 사연 공개되면서 앙숙이었던 광호(최진혁)의 이해를 구했고, 재이(이유영)와는 본능적으로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며 남다른 교감을 나눴다.
이를 계기로 재이 앞에선 미소도 짓고, 핸드폰이 생긴 광호에겐 이모티콘을 보내기도 하는 등 숨겨진 반전 면모가 드러났다. 차갑기만 하던 선재의 의외의 귀여운 구석을 발견하게 하는 인간미를 더해 눈길을 끌었다.
여전히 예리한 수사와 매서운 취조로 엘리트 형사의 자태를 뽐내며, 여기에 발전하는 최진혁과의 브로맨스, 은근한 돌직구로 심쿵하게 하는 멜로까지 삼박자를 제대로 갖춘 캐릭터로 매력지수를 높이고 있다.
특히 9일 방송에서는 88년생 박광호(차학연)의 시신을 발견하고 현재 박광호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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