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기업 전문투자 벤처캐피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각자대표 강석흔·송인애)는 중국 마케팅 데이터분석 플랫폼 메저차이나(공동대표 손정욱·천계성)에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메저차이나(MeasureChina)는 중국 마케팅을 위한 소셜/e커머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자동수집, 분석해 중국 소비자들의 성향과 브랜드별 선호도, 이에 따른 판매 추이 등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실행 방안도 제안한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올해 중국R&D센터와 홍콩, 일본에 사무실을 개설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메저차이나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빅데이터 자동 수집 기술에 기반한 전방위적인 소셜/e커머스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꼽힌다.
업계 트랜드 키워드나 브랜드별 키워드 분석을 통해 자사-경쟁사간 소셜 컨텐츠 언급 횟수, 주요 인기 포스트와 포스팅별 팔로워 변동 현황, 리액션 패턴 등 콘텐츠 확산 추이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특정 소셜 채널이 실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 또 관련된 심층적인 조사가 가능하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메저차이나는 영향력 상위 1만명의 왕홍(중국 파워블로거)들을 분석해 브랜드 분석 결과에 따라 섭외, 협업 과정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약 1만명의 왕홍을 통해 총 10억명 이상의 팔로워, 월간 비디오 재생수 29억8천뷰 규모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본엔젤스 윤종일 파트너는 "메저차이나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글로벌 수준의 마케팅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 기업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매력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팀이라고 판단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메저차이나 천계성 대표는 "메저차이나는 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 도출, 실행방안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써 한국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에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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