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17일부터 입찰'

입력 : 2017-04-11 11: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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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군수 최형식)이 양우건설과 함께 특수법인 담양대숲마루(주)를 설립 후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에 나선다.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는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리,주평리 일원에 127만7173㎡(약 38만6000평) 규모로 개발되며 아파트(680가구)와 단독주택(772가구) 등 주거시설을 비롯해 상가, 학교, 병원 등  관련 시설이 들어선다.
 
담양군은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를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필지 분양을 진행 중이다. 분양은 입찰제로 진행되며 오는 17일과 18일, 이틀에 거쳐 입찰이 가능하며 낙찰자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간 계약을 체결한다. 
 
이는 담양군이 단순히 토지만 제공하는 차원에 머물던 지자체들의 형태에서 벗어나 민간사와 협력해 아파트 공급, 단독주택 필지 분양, 주거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한 도시개발사업 전반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민관공동사업’ 형태의 발전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도시개발사업은 최근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공공성을 갖는 만큼 안정성과 투자가치가 모두 담보돼 소비자들이 눈여겨보는 사업이기도 하다.
 
실제로 2015년 3월 충남 서산 테크노밸리 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에 들어간 '힐스테이트 서산'은 864가구 모집에 1137건의 청약이 접수돼 1.31대 1의 경쟁률를 기록했다. 또 같은 해 10월 경주 현곡지구에서 분양한 '경주 현곡 푸르지오'는 820가구 모집에 5157명이 청약해 6.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파트는 물론 토지 시장에서도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한 가치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표준지공시지가를 보면 지가가 오른 지역은 대부분 ‘개발사업으로 인한 토지수요 증대’가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발표된 '2016 표준지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호남, 영남 지역과 제주도 지역은 지가 상승율이 적게는 4%에서 많게는 19%를 상회했다. 국토부는 해당 지역의 지가 상승 이유로 도시개발사업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올해 발표된 ‘2017 표준지공시지가’ 역시 전년 대비 전국 평균 4.94%가 증가했는데, 국토부는 토지수요 증가와 활발한 개발사업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매년 지정되는 도시개발구역도 점점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5곳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도시개발구역 지정건수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1년에는 13곳으로 줄었지만 2012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4년 시행된 9.1대책 이후인 2015년부터는 2년 연속 30곳을 넘어서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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