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통일외교안보특보에 홍석현 한국신문협회 고문을 임명한 가운데 손석희 앵커 JTBC 영입 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홍 전 회장은 지난달 자신의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손석희를 말하다. 홍석현' 이라는 제목의 1분 52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홍 전 회장은 지난 2013년 손석희를 JTBC 보도담당 사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주미대사를 그만둘 당시 아침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손석희 앵커가 저희 집사람에게 전화를 했다"며 "직업정신을 발휘하면서도 예의를 잃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손 앵커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몇 년이 흘러 방송할 기회가 생겼다. 그때 뉴스 진행을 우리나라 최고의 앵커인 손석희에게 부탁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전 회장은 "(손석희 앵커) 영입 절차는 쉽지 않았다. 세 번째 부탁을 받고 그 분이 결정했다"며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하는 프로 근성이 있는 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통일외교안보특보에 홍석현 한국신문협회 고문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비록 비상임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미 능력과 권위를 인정받은 홍 고문이 참여함에 따라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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