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고용노동부 시정명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넷마블게임즈는 21일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결과 발표에 대해 "시정 명령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날 장시간 근로 의혹이 제기된 넷마블게임즈와 계열사 등 12곳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넷마블 계열 근로자 3천250명 중 2천57명(63.3%)가 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해 근로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당 연장근로 한도는 12시간이지만 이들은 평균 6시간을 초과 근로했다. 주당 평균 58시간을 일하고 있다는 얘기다.
 
임금 체불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넷마블 계열 12개사의 체불 임금은 총 44억여원이었다. 회사별로는 넷마블게임즈 12억2천만원, 넷마블네오 10억4천만원, 넷마블몬스터 4억9천만원 등이었다.
 
넷마블 측은 "게임업의 특성상 직원들의 근무 자율성과 재량을 중시해 출퇴근 시간을 관리하지 않는 등 노무관리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며 "24시간 서비스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야근 및 주말근무가 불가피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시행착오에 대해 자성하고 바로잡기 위한 개선의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직원들의 기본적인 근로조건을 준수하고 IT 콘텐츠업의 특수성으로 인한 오랜 관행을 바로 잡는데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유정 기자 seasons@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