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이상윤과 권율의 처절한 싸움이 남았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제작진이 22일 방송되는 16회를 앞두고 강정일(권율)과 마주한 신영주(이보영), 이동준(이상윤)이 마주한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신영주와 이동준은 비리의 온상인 거대로펌 태백의 수장이자 살인까지 저지른 최일환(김갑수)의 손에 쇠고랑을 채웠다. 이제 두 사람은 또다른 법비(법을 이용하는 도적) 강정일을 잡기 위해 전력투구를 할 예정이다.
지난 15회 방송에서 최수연(박세영)은 자신이 갖고 있던 강정일의 약점을 신영주에게 건넸다. 그것은 바로 강정일이 스스로 김성식 기자를 죽였다는 것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파일이다.
이는 신영주에게 넘어가는 순간 살인죄가 적용되는, 강정일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결국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된 강정일이 어떤 상황에 내몰리게 될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강정일은 쫓기는 듯 허름한 옷차림이다. 그의 입가에는 붉은 핏자국과 상처가 선명하게 남아있다.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보국산업까지 던져가며 자신의 욕망을 쫓았던 그인만큼, 처절한 집착과 광기로 얼룩진 눈빛이 섬뜩함을 발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강정일을 잡아야만 하는 신영주와 이동준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동준은 흙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넘어져있다. 그런가하면 신영주는 권총으로 누군가를 겨누고 있다. 울분이 터질 것 같은 눈빛과 표정이 강정일을 향한 심정을 대변한다.
강정일은 신영주의 아버지에게 김 기자 살인 누명을 씌운 인물이다. 이뿐 아니라 비릿하고 썩은 권력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때문에 두 사람에게 강정일은 반드시 무너뜨려야 하는 인물이다.
과연 강정일은 신영주와 이동준에 의해 처벌받게 될 것인지 남은 2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16회는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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