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군' 감독 "文 대통령, 광해의 못 다한 꿈 이뤄주길"

입력 : 2017-05-22 21: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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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군 정윤철 감독이 문재인 대통령에 메시지를 보냈다.

'대립군' 감독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윤철 감독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대립군'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정 감독은 "앞으로 영화를 못 찍게 되더라도 이 작품만은 하자는 한 맺힌 마음으로 찍었다"며 "당시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들이 가졌던 고민과 열정, 그 꿈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도 군 문제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는데 당시에도 있는 집안 자식들이 군역을 회피했다는게 새로웠다"면서 "요즘으로 치면 비정규직 노동자인데 지금 사회의 아픈 현실을 역사적 사실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대가 반겨줄 좋은 영화로 태어나길 바란다"면서 "새로 대통령 되신 분은 광해가 못 이룬 꿈을 다 이루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배우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이솜, 박원상, 배수빈 등이 출연하며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박찬하 기자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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