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실수요층 100만명 넘을 것…'청불' 판정 가능성 높다"

입력 : 2017-05-26 09: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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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새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실질적인 수요층이 100만명을 크게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6일 대신증권은 내달 21일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사전 캐릭터 생성 프로모션이 이벤트 개시 일주일 만에 100대의 서버가 마감됐다면서 조만간 이 회사의 모바일게임 실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17일 시작한 사전캐릭터 생성 서버 100대가 일주일 만에 모두 마감됐다면서 26일 20대의 서버를 추가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의 김윤진 연구원은 "서버당 1만개 이상의 캐릭터 생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100대의 서버가 마감됐다는 것은 곧 게임에 적극적 참여 의지가 있는 유저가 100만명을 크게 넘어선다는 의미로 해석가능하다"면서 "사전예약이 단순 관심도를 반영했다면 사전 캐릭터 생성은 실수요를 더 정확히 반영하는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넷마블에서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사전캐릭터 생성에서 50대 서버 마감을 기록했다는 선례를 감안하면 '리니지M'의 흥행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 여기에 군중심리도 흥행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게임 사전예약을 할 때에는 핸드폰번호만 입력하는 단순 절차를 거치지만 캐릭터 생성의 경우 로그인을 해야하는 번거로운 작업이 수반된다. 이후 활동서버, 종족, 닉네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 수는 5월초 4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M'의 게임등급 이슈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은 만큼 '리니지M' 역시 같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청소년 이용비중은 약 8%, 실적기여도 1% 내외로 추정되는데 '리니지M'은 더 낮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덧붙여 "'리니지M' 실적의 90% 정도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청불게임 론칭이 불가능한 iOS 마켓에 대해서는 거래시스템 제한 등 시스템 보완작업을 거쳐 게임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견해를 내놨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16일 진행한 미디어간담회에서 '리니지M' 내에 청불이슈의 핵심인 아이템 거래 시스템이 탑재·개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처녀작인 인기 온라인게임 '리니지' 속 콘텐츠를 모바일로 이식한 타이틀로, 출시이전부터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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