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참사 1주기…더민주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더욱 노력할 것"

입력 : 2017-05-28 16: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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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참사 1주기

더불어민주당이 ‘구의역 참사’ 1주기를 맞은 28일 “고인의 못다 이룬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오늘은 19살 청년 김군이 서울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전동차에 치여 숨진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김군의 공구가방에 아무렇거나 넣고 다닌 컵라면 때문에, ‘차라리 배불리 먹고 가지’라며 울부짖던 어머니의 모습에,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구의역 참사 1주기 추모식에서 김 군의 동료 박창수 씨는 추도사에서 ‘부디 그곳에서는 위험에 내몰리지 말고 배곯지 말고, 부당한 대우 받지 않는 영원한 행복의 세계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기도할께’라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의로운 나라, 안전한 대한민국을 갈구하며 20여차례 1700여 만명의 촛불염원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 한 약속은 대통령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인천공항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국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끝으로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못다 이룬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5월28일 정비용역업체 직원인 김모 군(당시 19세)은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홀로 안전문(스크린도어)를 보수하던 중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김군의 죽음은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드러내며 사회적 공분을 샀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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