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입니다'가 할리우드 대작 '캐리비안의 해적:죽은자는 말이 없다'에 맞서 60만명에 육박하며 영화순위 2위를 지켰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지난 28일 전국 1천313개 스크린에서 44만6천24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52만6천634명을 기록, 박스오피스(영화순위)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지난 24일 개봉해 5일 만의 기록이다. 오프닝 스코어(개봉일 관객수)는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 '미녀와 야수' 16만6천930명을 뛰어넘었다.
'노무현입니다'는 전국 762개 스크린에서 20만9천773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59만6천237명을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5일 개봉해 4일 만에 59만명을 동원한 것. 5일째인 29일 6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겟 아웃'이 3위, '보스 베이비'가 4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5위에 머물렀다. 이어 '너와 100번째 사랑'이 6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가 7위, '킹 아서: 제왕의 검'이 8위, '보안관'이 9위,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10위에 각각 올랐다.
영화순위 1위를 유지한 '캐리비안의 해적' 새 시리즈인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이하 캐리비안의 해적)는 2011년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이후 6년 만에 관객과 만나고 있다. 최고 해적들과 죽음마저 집어삼킨 최강 악당들의 대결을 그린 할리우드 어드벤처물이다. 전설적인 해적 잭 스패로우 역 배우 조니 뎁과 전편엔 출연하지 않았던 윌 터너 역 올랜도 블룸이 돌아왔다.
2위에 오른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 제작 영화사 풀)는 국회의원, 시장 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 후보 1위가 되는 역전의 드라마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캐리비안의 해적'에 맞서 개봉 첫 날 전국 스크린 585개를 확보, 개봉해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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