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최무성, 악랄하고 매정한 '악의 축' 등극...이시영과 진검승부

입력 : 2017-05-31 07: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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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수꾼' 방송캡처

최무성은 도를 넘어선 부정(父情)과 명예에 대한 욕심으로 악랄한 모습을 보이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무성은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 지검장 윤승로 역으로 악의 축을 형성하고 하고 있다.
 
앞서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함부로 애틋하게', '역도요정 김복주' 등에서 착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로 따뜻한 이미지를 보여준 최무성은 드라마 '무정도시' 이후 4년만에 악역을 맡아 눈빛만으로도 사람을 제압하는 '리얼 악역' 연기를 선보이는 중이다.
 
29일 방송에서는 자신의 아들인 윤시완(박솔로몬)이 조수지(이시영)의 총에 맞아 다치자 "고개 들어. 당당하지 않은 모습 보이지 말랬지"라며 매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아들에게 섬뜩한 표정을 보이며 "하찮은 동정심 때문에 사람들이 비난할 빌미를 제공했다"라면서 "항상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사람들을 이끄는 자리에 있다는 건 그런 거야"라고 아들에게 자신의 위치와 명예를 더럽히는 일 따위는 만들지 말라고 지시했다.
 
30일 방송에서는 형사에서 탈주범이 된 수지가 1년 만에 다시 나타나 자신에게 약점이 되는 김우성을 잡으려 하자 오광호(김상호)에게 싸늘한 눈빛을 보였다.
 
그는 오광호에게 "엉터리 수사로 누명이나 씌우고 일 년 넘도록 탈주범 하나 못 잡았는데 이제 와서 무얼 할 수 있단 말입니까?"라고 차갑게 쏘아부쳤다.
 
결국 그는 직접 자신의 또 다른 비밀 수하를 통해 경찰에 잡힌 김우성을 몰래 풀어주며 수사에 혼선을 줬다.
 
또 기자들 앞에서 "저희 검찰은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유린하는 이 같은 범죄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라며 조수지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지시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자신의 계획과 달리 김우성이 잡히고, 김우성이 검찰과 커넥션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 영상이 전국적으로 퍼지며 수지와 윤승로의 진검승부가 예고돼 앞으로의 스토리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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