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이정신, 조선판 '키다리 아저씨'...꿀 떨어지는 눈빛

입력 : 2017-05-31 07: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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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이정신은 오연서를 뒤에서 지켜주는 감찰부 종사관 강준영으로 등장한다. 사진-래몽래인, 화이브라더스, 신씨네 제공

가수 겸 배우 이정신이 '조선판 키다리 아저씨'로 분한다.
 
이정신은 지난 29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감찰부 종사관 강준영으로 등장해 짧지만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는 혜명공주(오연서)가 내팽겨친 꽃신을 직접 주워 신겨주는 자상함을 보였다. 또 혜명공주가 전날 밤 처소에 있었다고 거짓말하자 "3년입니다. 이제 그만 하시지요"라고 걱정스럽게 말하며, 그녀의 숨겨진 아픔을 이해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강준영은 신중하고 충직선 성격의 소유자로 휘종(손창민)이 가장 신뢰하는 충신이자 혜명공주를 마음 깊이 연모하는 인물이다. 혜명공주의 엽기적 행동 속에 감춰진 아픔을 묵묵히 바라보고 뒤에서 지켜주는 캐릭터다.
 
이정신은 이런 강준영을 담담한 눈빛과 말투로 표현하는가 하면, 혜명공주를 조용히 지켜보면서 그녀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모습으로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케미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엽기적인 그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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