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사드 환경영향평가 철저히 실시…배치는 오래 걸릴 듯"

입력 : 2017-06-02 08: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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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완료에 앞서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히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정 실장은 1일(현지사간) 오전 미국 버지니아 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하게 하려면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국방부가 보관용 사드 발사대 4기의 반입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식으로 보고하지 않은 것을 두고 "고의든 실수든 누락한 것은 크게 잘못됐다"면서 "이건 반드시 시정해야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3월9일 발사대 2기가 들어올 때는 반입 장면 영상까지 보여주며 공개하고, 나머지 4기가 들어온 것은 보안사항이라며 공개 안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더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그런 사실을 차기 정부에 빨리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일이 절대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국방부를 비판했다.
 
이 밖에도 정 실장은 이번 방미의 목적에 대해 "주목적은 6월 하순 대통령 방미를 위한 것"이라며 "사드가 얼마나 얘기될지는 모르지만, 대통령 일정 확정, 정상회담서 논의될 의제가 주된 논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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