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주원, 조금씩 달라지는 오연서에 대한 마음

입력 : 2017-06-07 08: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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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주원

오연서를 향한 주원의 마음이 미묘하게 변하기 시작하며 두 사람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천방지축인 그녀를 휘어잡을 방도를 찾는 견우(주원)와 혜명공주(오연서)의 관계가 한 치도 예측할 수 없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좌의정 정기준(정웅인)과 왈짜패 수장 도치(김양우)의 음모에 걸려들어 위기에 봉착, 아슬아슬하게 고비를 넘긴 가운데 스펙터클한 상황을 함께 겪으며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엉겁결에 손을 맞잡고 도망치다 풍등축제와 불꽃놀이를 함께 보게 된 두 사람 사이에는 오묘한 기운이 흘렀다. 특히 견우가 신발을 잃어버린 그녀를 위해 새 꽃신을 사주어 흐뭇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하지만 만났다하면 으르렁 대던 이들의 사이가 쉽게 좁혀지지는 않았다.
 
혜명공주는“견사부 나한테 관심 있소? 꿈 깨시오, 견사부처럼 음흉한 사내는 딱 질색이거든”이라며 돌직구를 던져 견우를 당황케 만들었다.
 
이는 지난 방송에서 만취한 견우가 그녀를 향해 날린 “천방지축 망아지 같은 여인은 딱 질색”이라는 말에 보기 좋게 받아친 것이었다. 
 
분노에 찬 그는 휘종(손창민)에게 공주의 모든 기행을 고하기로 했지만 그녀가 결코 혼자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살벌한 상상 속에 이내 결심을 거두어 유쾌함을 안겼다.
 
이후 견우는 자꾸만 아른거리는 혜명공주의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며 큰 웃음을 유발했다. 알 수 없는 헛것의 정체는 결코 연모가 아니라 복수심, 억하심정이라며 자기 최면을 거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견우와 그녀 사이가 어떤 방식으로 발전하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방송 말미 도성에 공주의 행실과 풍문이 담긴 지라시가 배포, 결국 휘종에게 호된 꾸지람을 들을 것이 예고돼 극의 긴장감이 더해졌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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