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서정희 "어둡고 긴 터널 나온 느낌…진짜 내 인생 살고 싶다"

입력 : 2017-06-07 09: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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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 서정희 에세이집 '정희' 출간. 서정희 인스타그램

방송인 서정희가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서정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타는 청춘' 출연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삶에 대한 목표를 공개했다. 전 남편 서세원과의 결혼생활도 언급했다. 
 
서정희는 "열여덟 어린 나이에 했던 선택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32년간 기를 쓰고 살았다"면서 "그것이 바로 거짓된 삶으로 보이기도 했을 것이고, 저의 이런 모습 때문에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렸다는 것도 이제 알았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지난 2014년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방송에 나온 것에 대해 "오랜 시간 힘겹게 숨겨 왔던 비밀이 만천하에 드러나 버렸다.정말 비참했고 솔직히 죽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 사건 이후 삶을 엉망으로 만든 과거의 저 자신을 미워하고, 저를 이렇게 만든 사람들을 원망하며 분노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그 힘든 시간동안 저를 다시 살게 해준 건 아이들과 엄마였다. 그들 덕분에 스스로에 대한 미움도, 타인에 대한 원망도 모두 털어버리고 이제 새롭게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쉰이 훌쩍 넘어서야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았으니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살아도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에세이집 '정희'의 출판 소식을 알렸다. 
 
서정희는 "이제 막 어둡고 깊은 터널을 나온 느낌이고 제 앞에 환한 빛이 보인다"며 "남은 생은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도 아닌 '정희'로 살아내고 싶다.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출판사 북이십일arte는 7일 전국 오프라인, 온라인 서점을 통해 서정희의 에세이집 '정희'를 출간했다. '정희'는 서정희 자신의 지난 인생의 반성과 앞으로의 희망을 담아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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