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파문에 휩싸인 그룹 빅뱅 탑(30 본명 최승현)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면 상태였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탑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경찰청 4기동단 내무반에서 평소 처방 받아 복용해오던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후 잠자리에 들었다. 이후 오전 자고 있던 그를 깨웠지만 일어나진 못하고 눈만 떴다 다시 잠들었다. 이후 낮 12시께 땀을 흘리며 일어나지 못해 이대 목동병원 응급실로 후송 조치됐다.
경찰 및 탑 측근은 "위독한 게 아니라 신경안정제 계통 약에 수면제가 들어 있어 자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응급실에서 치료 받다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현재는 의식이 회복된 상태다.
앞서 탑은 의경 복무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복무 중이었으나 서울청 소속 4기동대로 전보 조치됐다. 이에 그는 지난 4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등에 "가장 먼저 저의 커다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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