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과 백승환이 풋풋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를 선보인다.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신채경(박민영/아역 박시은), 이역(연우진/아역 백승환), 이융(이동건)이 슬픈 사랑의 운명으로 엮이게 된다.
지난 주 방송에서는 신채경-이역의 만남, 신채경-이융의 만남, 이역-이융 형제의 슬픈 대립 등이 그려지면서 이들의 운명이 시작됐다.
그 중에서도 머지 않아 비운의 사랑을 하게 될 신채경-이역은 좌충우돌 첫만남부터, 풋풋한 로맨스의 설렘까지 선사해 싱그럽고 귀여운 이들의 첫사랑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7일의 왕비' 제작진은 7일 방송을 앞두고 첫사랑을 시작한 소년, 소녀의 두근거림을 포착한 촬영스틸을 공개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이역(백승환)은 신채경(박시은)을 등에 업은 채 조심조심 강을 건너고 있다. 곱게 차려 입은 박시은의 한복치마가 젖을까 그녀의 예쁜 꽃신이 젖을까 무심한 척 배려하는 백승환의 모습이 훈훈하면서도 설렌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박시은, 백승환의 반대되는 표정이다. 백승환의 얼굴에는 소년의 장난기가 가득한 반면 박시은의 얼굴에는 민망한 듯 불편해하는, 그래서 더욱 귀여운 느낌이 담겨 있다.
지난 방송까지만 해도 서로 혼인하지 않겠다며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면서 가까워 졌다. 서툴러서 더 설레는 소년과 소녀의 첫사랑 감성이 오롯이 담겨 있는 동시에 곧 슬픔으로 얼룩질 이들의 사랑이 더욱 아련하게 다가온다.
이에 대해 제작관계자는 “신채경, 이역 두 소년 소녀의 첫사랑이 큰 폭풍을 맞이하게 된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이토록 사랑스러운 두 사람이, 훗날 어떤 사랑을 하게 될 것인지에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귀띔했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팩션 로맨스 사극이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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