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형제, 시너지 '파워업'…넵튠 이어 와이디에 두 번째 공동투자

입력 : 2017-06-07 17:51:14 수정 : 2017-06-07 18: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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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게임 형제'들이 다시 한번 뭉쳤다. 
 
카카오(대표 임지훈)와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조계현)가 게임 시너지 증대를 위해 두 번째 공동투자에 나선 것. 지난 1월 말 넵튠(대표 정욱) 투자에 이은 약 4개월 여 만의 협공이다.
 
7일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와이디온라인의 유상증자에는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가 50대 50으로 참여한다. 신주권 교부예정일은 오는 23일이고, 신주 상장일은 같은 달 26일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게 되면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는 와이디온라인의 지분을 각각 2.5%씩 보유하게 된다.
 
3사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카카오와의 전략적 협력을 공고히 하고, 카카오 등은 현재 와이디온라인이 개발중인 게임들에 대한 국내 서비스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게임 퍼블리싱 브랜드 '카카오게임S'를 통해 출시예정인 와이디온라인의 게임은 네이버 웹툰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개발중인 '노블레스', '외모지상주의' 등 2종과 온라인 IP 기반의 '프리스톤테일 모바일' 등 3종이다.
 
와이디오나인은 이번 카카오 및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업을 통해 카카오게임 플랫폼 기반의 대규모 이용자 풀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카카오-카카오게임즈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 지원까지 더해져 흥행 가능성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또한 검증된 모바일게임 개발사들과의 연이은 파트너십 확대로 카카오게임 라인업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한편 게임사업의 내실 또한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와이디온라인은 성공 경험을 보유한 검증된 개발사다. 든든한 파트너사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갖춘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선보임으로써,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카카오게임을 찾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 역시 "이번 투자로 전문 개발인력을 확충하는 등 자사의 개발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와이디온라인이 보유한 IP 게임 개발 노하우와 카카오-카카오게임즈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흥행을 장기간 거둘 수 있는 고퀄리티의 게임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31일 카카오는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와 성장나눔게임펀드가 각각 50억원씩 공동투자하는 형태로 넵튠에 100억을 투자했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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