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백승환, 이동건에게 맞서며 비극적 운명 시작

입력 : 2017-06-08 07: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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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일의 왕비' 방송캡처

백승환이 박시은과의 가슴 설레는 사랑도 잠시, 이동건과 맞서면서 치명적인 사랑과 슬픈 운명을 암시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주인공들을 둘러싼 비극적인 운명이 서막을 열렸다.
 
이날 방송은 아역들의 풋풋한 첫사랑으로 시작됐다. 혼인하겠다는 신채경(박민영/아역 박시은)가 권세가의 딸과는 결코 혼인하지 않겠다는 이역 (연우진/아역 백승환)은 동무가 됐고 서로에게 조금씩 떨림을 느꼈다.
 
그 순간 정체불명 자객들의 습격을 받은 이역은 신채경의 손을 잡은 채 도망쳤다. 갑자기 닥친 위험 속에서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손을 잡았다.
 
그렇게 이역과 신채경은 혼인을 결심했다. 혼인 후 친구처럼 즐겁게 살자는 소년 소녀의 행복한 다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큰 사건이 닥쳐왔다.
 
이들과 동무가 된 서노의 아버지가 현왕인 이융(이동건)에게 잡혀가는 일이 발생했다. 명목상으로는 쌀을 훔쳤다는 죄였지만, 진짜 이유는 서노 아버지가 선왕의 유지를 들은 사관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융은 아우 이역이 사관의 집을 찾아갔다는 것만으로도 참을 수 없는 불안과 분노를 느꼈다.
 
진짜 이유를 모르는 이역은 서노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형에게 맞섰다. 제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실수로 형의 얼굴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
 
왕 이융의 얼굴에 맺힌 붉은 핏자국처럼 이후 이역과 신채경의 운명은 잔혹하게 흔들렸다. 이역은 간신 임사홍(강신일)의 계략인지 모른 채 왕의 신패를 이용, 서노 아버지를 구했다. 신채경은 기지를 발휘, 서노 부자의 안전을 지켰다.
 
늘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했던 이역이 처음으로 원해서 한 행동은 큰 파급효과을 불러왔다. 왕인 이융 앞에 붙잡혀 온 이역은 “대체 왜 그랬느냐”며 불같이 분노한 형 이융에게 “왕좌 때문입니다”라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답했다.
 
서서히 서로 칼을 겨눌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는 형제의 기운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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