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재의 '프리스타일 랩'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방송된 KBS2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 6회에서는 6년차 연습생 이지훈(김민재)이 데뷔조에 뽑히기 위해 월말평가에서 프리스타일 랩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아이돌을 꿈꾸는 늦깍이 연습생인 그는 이날 자신의 특기인 춤을 선보였다. 하지만 임팩트 없는 그의 모습에 심사위원들은 음악을 중단하고 갑작스런 랩을 요구했다.
이에 이지훈은 "랩은 제 전공이 아니라서.."라며 당황했지만 이내 후드를 뒤집어 쓰고 흡입력 있는 저음의 랩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때 그가 선보인 가사들 중 "내 모든 걸 다 바쳐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인데 하면 할수록 왜 날 힘들게만 해", "앞만 보고 달려가 어둡고 캄캄한 터널 속 끝엔 분명 환한 빛이 있을거야" 등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 시대 청춘들의 현실을 담아 낸 이 가사는 실제로 김민재가 자신의 아이돌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직접 쓴 가사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9일 음원으로도 발매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혼자 연습실에 남아 연습을 하는 이지훈, 노래방에서 혼자 마감 청소를 하는 최우승(이세영), 화장실에 앉아 랩을 쓰고 있는 드릴(동현배), 발이 까질 때까지 춤 연습을 하는 혜리(보나) 등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중 20대들의 모습들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김민재의 프리스타일 랩 장면은 각자의 꿈을 향해 힘겹게 달려가는 청춘들의 짠한 현실을 담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그의 수준급 랩 실력뿐만 아니라 섬세한 연기력 또한 돋보였다.
'최고의 한방' 7, 8회는 10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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