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와이파이 개방…타사 고객들도 5~15초 광고보면 '무료'

입력 : 2017-06-11 21:45:27 수정 : 2017-06-11 21: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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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와이파이 개방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오는 8월부터 자사 와이파이를 다른 이통사 고객에게 개방한다.
 
KT는 8월 중 10만개의 와이파이 접속장치(AP)를 타사 고객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와이파이는 KT가 보유한 18만개 AP 중 일부로 최대 전송속도가 1Gbps에 달하는 ‘기가와이파이’도 7만개 포함됐다.
 
기가와이파이는 일반 와이파이보다 커버리지는 2배 넓고, 동시 접속자수는 17배 많다. 속도도 3배 이상 빠르다. KT는 일상 생활과 밀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생활편의시설, 관광지, 체육문화시설 등 데이터 이용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와이파이를 개방할 방침이다.
 
다만 타사 고객들은 KT 와이파이 접속 시 5~15초가량 광고를 시청한 뒤 1시간 동안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접속자가 증가하면 속도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KT는 접속 유지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해 특정인이 와이파이 이용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했다.
 
KT는 8월까지 와이파이의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트래픽이 많은 곳에는 집중 증설하고, 노후 장비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와이파이 개방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 와이파이 확대 공약에 따른 각 이통사의 조치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이미 8만개의 와이파이 AP를 각각 개방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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