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의 운명, 이란-우즈벡 전에 달려 있다

입력 : 2017-06-13 00:38:32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 경기 결과가 한국의 본선 진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국내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란과 우즈벡은 13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이번 최종 예선에서는 각조 2위까지가 본선행 티켓을 끊는다. 현재 A조 1위인 이란은 우즈벡에 승리하게 되면 승점 20점(6승 2무 2패)로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정 짓는다.
 
같은 조 2위인(승점 13점) 한국은 3위 우즈벡(승점 12점)에 우세를 점해야 하기 때문에 '숙적' 이란을 응원해야하는 얄궂은 상황에 처했다. 만약 이날 이란이 승리하면 9차전 한국전에서는 전력 보존으로 후보들을 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14일 도하에서 카타르와 8차전을 치른다. 한국으로서는 카타르 전에 승리하고 우즈벡이 패배해 승점차를 4점까지 벌려놓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반면 우즈벡이 승리하면 경우의 수는 상당히 복잡해진다. 카타르 전을 치르지 않은 한국에 2점 앞서기 때문에 한국은 무승부도 허용하면 안 된다.
 
하지만 최근 슈틸리케호는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유효슈팅 하나 없는 0-0 졸전을 펼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