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과 연우진이 극적인 재회와 입맞춤으로 치명적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또 다시 슬픈 운명에 사로잡힌 신채경(박민영)과 이역(연우진), 이융(이동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역이 죽은 줄 알고 있는 신채경은 혼자 그의 제사를 준비했다. 이융 역시 폐비로 죽은 어머니의 제사를 궁에서 지낼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저자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각자 그리워하는 사람의 제사를 함께 지내며 서로를 위로했다.
신채경과 이융이 주막에서 함께 제사 지낼 때 옆방에 이역이 머무르고 있었다. 복잡한 감정에 사로잡힌 이역은 애써 방문을 나섰다. 그 순간 신채경과 운명처럼 재회했다.
이역은 흔들리는 마음과 눈빛을 감추며 돌아섰다. 하지만 신채경은 어린 시절 이역과 너무도 닮은 사내를 자신도 모르게 붙잡고 말았다. 밀어내는 이역도, 이역이 죽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를 붙잡는 신채경의 마음도 가슴이 시릴 만큼 아프고 애틋했다.
이후 첫사랑 이역과 꼭 닮은 사내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종 잡을 수 없었던 신채경이 장안의 정보를 다 꿰고 있다는 전당포를 찾아갔고 그 곳에서 이역을 다시 만났다. 그 전당포는 힘겹게 살아남은 이역이 형 이융에게 복수 칼날을 겨누기 위해 정보를 모으는 곳이었다.
신채경은 이역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상대가 이역인지도 모른 채 자신의 헷갈리는 마음과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신채경은 벽 반대편의 사내가 주막에서 만난 사람이란 것을 눈치채고 그와 맞딱뜨렸고 그 모습에 심장이 뛰었다.
그렇게 운명처럼 마주한 두 사람은 소용돌이치는 감정 폭풍에 사로잡히고 말았으며 결국 이역은 신채경에게 기습 입맞춤을 하며 더욱 강렬한 멜로를 예고했다.
한편 신채경과 주막에서 만난 이후 이융은 그녀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는 고민의 모습까지 보여 본격적으로 세 남녀가 얽히게 될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더욱 높였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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