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옷 고를땐? 피부염 유발하는 합성섬유 피해야 [라이프갤러리]

입력 : 2017-06-15 18:11:07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원피스는 성인 여성뿐 아니라 아기 옷으로도 인기가 많다. 상하의를 따로 코디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사랑스럽고 깜찍한 느낌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아기 옷을 고를 땐 소재도 꼼꼼히 볼 필요가 있다. 아기들은 면역 체계가 완전하지 않고 성인에 비해 피부가 약해 살에 직접 닿는 옷의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이다.
 
대부분 업체들은 원가절감의 이유로 값싼 합성섬유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곤 한다. 합성섬유는 비교적 면역력이 좋은 성인에게는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지만 아기들에게는 장기간 노출 시 피부염을 유발하는 등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안전보건공단 화학물질정보'에 따르면 합성섬유 폴리에스테르의 원료 중 하나인 '테레프탈산'은 호흡기계 자극을 일으키고 생식 능력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기 옷을 고를 땐 친환경적으로 제조한 오가닉 코튼(Organic Cotton)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오가닉 코튼 의류는 3년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된 유기농 면화로 만든 옷이다. 신체에 무해한 것은 물론 뛰어난 흡수성과 통기성, 부드러운 감촉이 특징이다. 또 공정과정에서도 화학물질이 전혀 첨가되지 않는다.
 
또 이 같은 제품을 구입할 때 GOTS나 OCS 인증 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GOTS(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와 OCS(Organic Content Standard)는 국제유기섬유인증 기준으로 목화 재배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과정의 친환경 여부를 평가한다. 평가 기준에 부합한 브랜드에만 인증서와 인증마크사용 권한이 부여된다.
 
오가닉 아동의류 브랜드 퓨얼리피치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애기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소재 또한 꼼꼼히 확인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