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이 재현한 지옥섬 '군함도' 모습 어떨까

입력 : 2017-06-20 20:02:48 수정 : 2017-06-20 20: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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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 초대형 세트장이 공개됐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군함도' 초대형 세트가 공개됐다.
 
20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1945년 일본 군함도를 고스란히 재현한 영화 '군함도' 초대형 세트와 제작 스토리를 공개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섬)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날 공개된 세트는 외형부터 내부까지 실제 군함도의 2/3를 재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인공적인 섬의 느낌을 살리면서 수직적 형태로 건축물을 겹겹이 쌓아 올렸던 실제 군함도의 과밀한 구조를 재현했다. 군함도의 상징이 된 지옥계단을 비롯해 일본인과 조선인의 주거 지역, 선착장과 학교 운동장, 유곽과 탄광 내외부 등 군함도의 공간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구현했다.
 
세트는 3개월 간의 디자인 작업 기간과 약 6개월 간의 시공을 거쳐 한국영화 사상 최대 규모인 6만 6천 제곱미터 규모로 제작됐다. 군함도 답사와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실제 군함도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었고, 자료로 남아있지 않은 공간은 영화적 설정과 컨셉을 더해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극 후반 탈출 무대가 되는 주요 공강인 탄광 외부의 고층 컨베이어 벨트는 50-60여 명의 인원과 중장비를 투입해 제작됐다는 후문이다. 
 
'베테랑'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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