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비타민B3 섭취, 아기 아토피 발병률 낮춰…효과적 보충법은?

입력 : 2017-06-22 15: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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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비타민B3 섭취가 아기의 '아토피피부염' 발병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은다.
 
부모들의 흔한 육아 고민 중 하나가 아토피 피부염이다. 생후 2~3개월부터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염은 발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긁을수록 가려움증과 염증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면 아이와 부모가 받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은 매우 크다. 또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소아, 성인 아토피로도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사라 엘헤이스(Sarah El-Heis) 박사 연구팀은 임신 여성 497명을 대상으로 니코틴산아미드, 트립토판 등 혈중 대사물질 수치를 측정하고, 이들이 출산한 아기의 아토피피부염 발생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혈중 니코틴산아미드 수치가 높은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수치가 낮은 여성의 아기에 비해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산아미드는 비타민B군에 속하는 영양소로, 체내 물질대사에 관여하고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필수아미노산인 트핍토판으로 합성되는데, 이 때 리보플라빈(비타민B2)이나 피리독신(비타민B6)이 충분치 않으면 트립토판에서 나이아신으로 전환되는 효율이 감소한다.
 
따라서 니코틴산아미드를 충분히 보충하려면 땅콩, 간, 생선, 해바라기씨 등의 니코틴산아미드 급원식품과 더불어, 리보플라빈이 함유돼 있는 버섯류, 달걀, 시금치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보다 간편하한 방법으로는 시판되는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는 방법이다. 영양제는 보통 니코틴산아미드, 리보플라빈을 비롯해 B군에 속하는 비타민 8가지가 모두 함유돼 있어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가 가능하다.
 
단 영양제를 고를 땐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건조효모와 같은 자연 원료에서 얻어낸 비타민B 성분은 체내에서 보다 안전하게 작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영양소 대사를 도와주는 효소, 생리활성물질 등 보조 성분이 원료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생체이용률도 높다.
 
아울러 첨가물 유무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맛과 향을 내는 데 쓰이는 합성착향료, 합성감미료와 같은 불필요한 첨가물은 없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블렛(알약) 제조 시 생산 편의를 위해 첨가되는 화학부형제까지 없으면 더욱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가 있다.
 
화학부형제 없는 비타민 종합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는 "비타민B의 올바른 섭취 방법을 익히고 제품 구입 시 원재료명을 꼼꼼히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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