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구 KT뮤직)이 사명변경에 이어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사업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23일 지니뮤직은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김훈배 경영총괄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아 회사를 이끌어온 김성욱 대표는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훈배 신임 대표는 1998년 지니뮤직 최대주주인 KT에 합류한 이래 T&C 전략앱 개발담당(상무보), KT뮤직 부사장, KT 플랫폼서비스사업단장(상무) 등 KT그룹 내 주요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올 5월까지 KT 플랫폼사업기획실에서 업무를 봐오다가 최근 지니뮤직으로 자리를 다시 옮겼다.
김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공지능(AI) 기술이 앞으로 디지털 음악산업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꿔놓을 것"이라며 "KT?LG유플러스(2대주주) 양대 통신사 및 콘텐츠 사업자와의 긴밀한 협업을 추진해 AI 시대에 맞는 혁신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지니뮤직은 스마트폰 AI 음악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이달 초 국내 음악서비스 업계 최초로 AI 음악서비스 '지니보이스'를 선보이는 등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또 앞으로는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미래형 자동차 및 가전제품 등과 연결한 하이브리드 융합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지니뮤직은 올 1분기 전년동기대비 53.1% 줄어든 9억원의 영업이익과 51.5% 감소한 9천7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5% 확대된 337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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