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진웅이 신입사원의 정석을 보여줬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준영(민진웅)이 첫 출근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변준영은 5년간의 공시생활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됐고, 첫 출근을 앞두고는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첫 출근 도장을 찍고 복사일부터 서류 정리, 정수기 물통 갈기, 민원 상담까지 정신없이 돌아가는 와중에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맡은 바 최선을 다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민원인에게 말이 헛나오기도 했지만 이 역시 오히려 귀엽게만 비쳐졌다.
변준영은 잠시 쉬는 중간에도 눈에 힘을 주고 각 잡힌 자세로 앉아 있는 등 영락없는 신입사원의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해냈다. 또한 큰 키에 걸맞는 수트핏까지 조화를 이뤄 훈훈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민진웅은 첫 출근을 하면 낯선 환경에 뭐든 잘해내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이 시대의 현실적인 신입사원 변준영을 그려냈다.
이에 그가 새롭게 그려갈 이야기와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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